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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비내리는 오후 방콕 심성호 입니다.

한국은 수차례 태풍이 지나가고, 이제 완연한 가을로 접어 들었겠네요. 태국은 태풍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진 않으나, 항상 간접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입니다. 우기가 5월부터 10월 까지로

6개월 정도 이어지며, 스콜성 강우가 한시간 정도 내리면, 언제 그랬냐는 듯 시치미를 뚝 떼며,

태양이 작열하는 나라인데요, 근래에는 한국의 장마처럼 한번 내리기 시작하면, 하루종일 혹은

수일을 이어서 내립니다. 한국 여름 장마가 태국에 꽈리를 틀고 앉아 버린 느낌입니다. 한국은 

동남아 기후, 태국은 아열대기후를 버리고 완전 열대기후로 접어든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방콕은 전체 지대가 매우 낮아, 조금만 비가 온다 싶으면, 도로가 물바다가됩니다. 배수 시설이 나름

잘 갖춰져 있으나, 워낙 낙엽등이 많다보니, 배수구를 막고 있는 경우도 많고, 스콜성 강우라 짧은 시간에 

많이 내려, 우기에는 일주일에 한 두번 작은 홍수 사태를 맞이하곤합니다. 요즘도 비가 많이 내려 차량

침수가 매우 빈번하게 발생되고, 북쪽 지방은 크고 작은 홍수로 논경지가 훼손되는 뉴스가 자주 보도

됩니다.

이런 이유 등으로 방콕 도심 대부분 건물들이 지하주차장 보다는, 지상 1층~8층 정도에 주차장을 가진

매우 특이한 건물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2011년 선사 주재원으로 방콕 근무 할 당시, 10월 대 홍수 사태가 아직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방콕 핵심 도심지를 제외하고 전지역, 심지어 공항까지 물바다가 되어, 당시 파타야 해안가 혹은 한국으로 

대피하란 알람 공지를 대사관으로부터 매일 수신하였지만. 제가 소속되어 있던 회사는 방콕을 끝까지 사수

하란, 아주 심플한 오더로, 콘도에 갇혀 한 2주 정도를 고생한 추억(?)이 남아 있습니다. 

* 이번달은 2021년 한국의 대 태국 투자현황 자료를 공유드립니다. 

   태국, 라오스를 합쳐도 7위인 필리핀보다 투자금액이 크지 않음

   인근비 상승 등의 이유로 2021년 투자 금액이 오히려 미얀마, 캄보디아보다 작음

   군사 쿠테타로 입출국 자체가 원활하지 않은 미얀마의 경우, 2022년에는 상당폭 감소가 예상

   한태 물동량과 투자금액과는 큰 상관이 없다고 보여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