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아 & 서남아
1)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 새해부터 다시 규제
- 인도네시아가 물가 안정을 위해 새해부터 다시 팜유 수출 규제를 강화함
- 31일(현지시간) CNBC 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전날 부디 산토소 통상교섭본부장은 내달부터 수출할 수 있는 팜유 물량을
기존 국내 공급 물량의 8배에서 6배로 줄인다고 밝혔음
- 지금은 팜유 업체가 인도네시아 국내 시장에 팜유를 1t 공급하면 해외로 8t을 수출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6t까지만 수출할 수 있는 것
- 이처럼 수출을 제안하는 것은 팜유 생산량 감소에 따른 국내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함
- 통상 1분기에는 계절적 영향으로 팜유 생산이 감소하는데 올해는 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까지 겹치면서 1분기 팜유 생산량은 더 줄어들 전망
- 반면 인도네시아 정부가 내년 2월부터 바이오 디젤에 들어가는 팜유 비율을 30%에서 35%로 올리면서 팜유 수요는 더 늘어나게 됐음
- 이 때문에 국내 시장에서 팜유 품귀 현상을 우려해 수출 규제를 강화, 국내 공급 물량을 확보하겠다는 전략
-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인 인도네시아는 올해 내내 팜유 수출을 놓고 규제 강화와 완화를 반복하며 가격을 조절해 왔음
- 올해 초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식용유 가격이 급등하자 팜유 업체들은 수출을 늘렸고 이 영향으로 인도네시아 국내 식용유 품귀 현상이 벌어졌음
-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내 시장 공급 의무화 정책을 도입, 국내 공급 물량의 3배까지만 수출할 수 있도록 수출 규제를 강화했음
- 그런데도 가격이 내려가지 않자 지난 4월 말에는 수출을 완전히 금지하기도 했음
- 이 덕분에 국내 시장에서 식용유 품귀 현상은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이번에는 재고가 급증하면서 기름야자 열매 가격이 급락하자 농가의 불만이 폭발했음
- 결국 정부는 수출 금지를 해제했고, 국내 공급량 대비 수출 가능 물량의 비율도 1대 3에서 조금씩 늘려 지금은 1대 8까지 확대한 상태
- 하지만 다시 수출 규제 강화 정책이 나오자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옴
- 이번 조치에 대해 에디 마르토노 인도네시아 팜유협회(GAPKI) 사무총장은 "정부의 예측과 달리 팜유 생산량이 줄지 않으면
팜유의 원료가 되는 기름야자 열매 재고가 다시 쌓이면서 농가만 피해를 볼 수 있다"라고 말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