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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일본) 물류/무역 물류동향-9/19
작성자 케이로지 주식회사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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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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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나쁜 엔저’ 탓하는 일본, 정책변경·시장개입엔 소극적<링크

   

일본의 통화 엔화 가치가 미국 달러 대비 급격히 하락하는 가운데, 정부는 시장 개입 전 준비 단계를 실시했다. 하지만 시장 개입에 대한 회의적인 지적도 나온다. 미국의 협조를 얻기 어려울 것이며, 얻지 못하고 실시할 경우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당국은 엔저 원인인 금융 완화 정책은 외면하고 투기 세력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급격한 엔저에 긴장 고조된 일본…시장개입 준비 단계 실시

   

15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은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 일본은행, 시장 관계자의 외환시장을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달러 당 엔화는 144엔대 후반까지 하락했다. 145엔에 육박했다. 전날 오후 5시 대비 2.14엔 넘게 가치가 급락했다. 그러자 일본은행은 시장 개입 준비 단계에 해당하는 '레이트 체크(Rate Check)'를 실시했다. 당국자들이 시장 움직임을 견제하는 구두 개입에서 더 강력한 단계로 전진한 것이다.

   

레이트 체크란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민간은행에게 현재 환율 수준을 묻는 일을 뜻한다.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구두 개입으로도 불충분하다고 생각될 경우 실시된다. 특히 이는 급격한 환율 변동시, 시장 개입의 한 발자국 이전 준비 단계로 평가되다. 시장에 대한 일종의 경고로서 기능한다 구체적으로는 일본은행의 담당자가 민간은행의 외환 딜러에게 전화해 달러 대비 현재 엔화 환율 제시를 요구하는 것을 가리킨다.

   

지난 14일 오전 은행 등 외환담당자는 일본은행에서 온 전화를 받았다. "어느 정도 규모로 엔 매입·달러 매도 거래를 할 때 환율은 얼마인가"라는 질문에 답했다. 엔화가 1달러 당 145엔에 육박하자 강력 개입에 나선 것이다. 시장 관계자는 닛케이에 "145엔을 돌파하면 점점 엔화 약세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145엔이 의미있는 이유는 마지막으로 실시됐던 1998년 6월 시장 개입 당시, 엔화 가치가 달러 당 146엔이었기 때문이다.

  


◇당국 시장개입 준비에도…시장은 '개입하는 척'으로 봤다

   

일본은 정말 시장 개입에 나설까. 엔화 약세는 올해 3월부터 진행됐다. 시장 개입은 개입 이외에 취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 때 선택하는 고뇌 끝 마지막 선택이다. 지난 3월부터 스즈키 슌이치(鈴木俊一) 재무상은 과도한 엔저 움직임을 견제하는 구두 개입을 거듭해왔다. 엔저로 수입 물가가 오르는 데 대한 기업, 소비자의 불만을 무시할 수 없었던 그는 지난 4월 "나쁜 엔화 약세"라고 언급했다. 14일에는 "이런 움직임이 앞으로도 계속된다면 모든 것을 배제하지 않고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시장 개입 가능성을 밝혔다.

   

또한 시장 개입에 대해 "할 때에는 틈도 없이 순식간에 실시한다"고 강조했다. 레이트체크가 진행되는 중 당국에 대한 엔화 약세 견제 구두 메시지는 최근 들어 가장 강력했다. 하지만 닛케이는 "하지만 시장 관계자는 (당국의 견제 발언을) '개입하는 척'으로 보는 듯 하다"고 꼬집었다. 닛케이가 14일 레이트 체크 실시를 보도한 시각은 오후1시30분께였다. 이후 달러 당 144엔이었던 엔화는 일단 오르는 듯 했으나, 143엔대에서 멈췄다. 15일 오후 2시33분 기준 143.57엔~143.58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티그룹증권의 다카시마 오사무(高島修) 수석 FX 전략가는 정부 관계자로부터 "단호한 조치를 취한다"는 표현이 나오지 않은 점을 거론하며 "1달러=150엔이 될 때까지 (시장) 개입으로 움직일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엔화 약세 대항을 위해 엔 매입·달러 매도 시장 개입은 보유 달러를 팔아야 할 필요가 있다. 외환 준비 범위 내에서 실시해야 한다. 일본은 지금까지 엔화 강세에 대응하는 엔 매도·달러 매입 시장 개입은 319회 실시했다. 이에 비해 엔화 약세 시장 개입은 32회에 그친다. 이마저도 1998년 6월을 마지막으로 실시하지 않았다.

   

엔화 대비 달러 약세가 진행될 경우 미국의 수입 물가가 오르게 된다.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의 이해를 얻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의) 협조 개입 기운이 부족하다"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협조 개입의 벽이 높아 엔화 약세를 막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7월 미일 재무부 장관의 회담 당시 정리한 문서에는 환율 안정 기술이 포함됐다. 일본 측의 요구였다.

   

하지만 미일 간 온도차는 여전히 크다. 일본 재무성의 한 간부는 "(미국의 협조 없이) 일본 단독으로 개입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신문은 일본이 단독으로 개입할 경우 "효과는 한정된다"고 비판했다.

   


◇엔저 원인 '금융 완화' 정책은 외면…"완화 아래 엔저 기조 변경 전망 희박"

   

이처럼 일본 정부가 시장 개입에 고심하고 있으나 엔화 약세의 주요 원인 대규모 금융 완화 정책은 외면하는 모습이다. 투기 세력을 주목하며 책임을 돌리고 있다. 스즈키 재무상은 14일 "투기 세력의 움직임이라고 생각하지만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도 "최근 환율 시장에서는 투기적 움직임 등도 배경으로 급속하고 일방적인 움직임이 보인다. 과도한 변동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의 엔화 약세는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서는 미국 등 국가들과 제로 금리 등 대규모 금융 완화를 고집하는 일본의 차이에서 발생하고 있다. 신문은 "(대규모) 금융 완화 아래 엔화 약세의 기조가 바뀔 것이라는 전망은 희박하다"고 지적했다.

   

만일 시장 개입에 나선다면 투기 움직임은 견제할 수 있으나 "미일의 금리 차이가 메워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엔화 약세 압력은 계속 남는다"고 분석했다. 시장 개입 후에도 엔화 약세가 진행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구로다 하루히코(?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7월 금융정책 결정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조금 금리를 올려도 엔화 약세가 멈추는 것은 도저히 생각할 수 없다"며 금융 완화 정책 변경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현재도 금융 정책이 바뀔 것이라는 예상을 하는 시장 관계자는 소수에 불과하지만, 일본은행 내에서도 급속한 엔화 약세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본은행은 오는 21~22일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앞두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도 금융 완화를 유지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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