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수출업계가 단기수출보험을 활용해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물류 솔루션 기업인 케이로지는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 및 한국중고자동차수출조합과 함께 무역보험 중 단기수출보험을 활용하여 중고차를 수출하는 시범사업에 나서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중고차 수출은 차량 매집 시에 현금을 선지불하지만 수출대금은 해당 제품을 실은 선박이 현지 도착 후 받는 방식이어서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자금의 유동성 확보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 되고 있다.
케이로지는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 및 무역보험공사와 업무협의를 진행한 결과, 중고차 수출자가 단기수출보험 부보를 통해 보험가입증명서를 근거로 거래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차량매집 자금으로 활용하는 방식을 도출키로 하고, 이에 대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무역협회 및 중고자동차수출조합 회원사에 대해 참여 의향서를 접수 중이다.
케이로지는 지난해 중고차 수출물류 원활화를 위해 중고자동차수출조합과 조인트 벤처로 쿠세아로지스를 설립했다.
케이로지 허문구 대표는 “대부분의 중고차 수출은 해외 대형 바이어가 직접 매집해서 수출자 역할도 겸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어 국내 수출업자는 자본의 영세성 때문에 수출하고 싶어도 충분히 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는 만큼, 이번 무역금융을 통한 자금 확보가 새로운 중고차 수출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채 기자 weeklyctrade@kita.net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